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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가정폭력 방치하면 대물림된다.
icon 유은주
icon 2015-12-26 15:39:56  |   icon 조회: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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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구대

유은주

lhy5860@hanmail.net

010-7442-3171

[독자투고] 가정폭력 방치하면 대물림된다.

[독자투고] 가정폭력 방치하면 대물림된다.

한 해의 마무리를 짓고 새해를 맞는 연말연시, 잦은 망년회와 지인들과의 만남으로 술자리가 잦아지다보니 지구대·파출소에는 가정폭력으로 인한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사건 현장에 도착해 보면 “아무 일 없다”라며 신고를 취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렇게 신고를 하고도 취하를 하는 건 단순 가정폭력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범죄처벌 특례법이나 가정폭력방지법 및 피해자보호법이 제정되어 있지만 실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가정폭력 구속률은 2013년 1.82%, 2014년 1.79%로 같은 4대 악인 학교폭력(4.3%(2013), 4.14%(2014)보다도 낮다. 가정폭력의 경우 입건된 사안 중 구속 사안이 상당하지만 피해자인 상당수 아내들이 남편을 전과자로 만들 수 없어 합의를 해주고 있는 실정으로 실제 구속되는 경우는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을 당하고도 암묵적 침묵으로 가정 내에서 해결을 하고자해 반복적으로 가정폭력이 “어렸을 때 받은 온갖 학대와 좋지 않은 경험이 나를 악의에 찬 인간으로 만들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 바 있다. 가정폭력은 강간, 강제추행 같은 성범죄자뿐만 아니라 모든 범죄의 근원이 되며 또한 대물림이 강한 세습범죄이기도 하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경찰에서도 적극적인 주민홍보와 캠페인 실시로 가정폭력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고 가정폭력사건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 이제라도 가정폭력의 피해를 입었다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더 이상 숨기지 말고 적극 신고, 가정폭력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도록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하겠다.

유은주 전주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2015-12-26 15: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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