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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길 위의 주취자, 범죄의 표적
야간근무를 하다 보면 신고를 받는다. “술에 취한 사람이 길에서 자고 있다, 어떤 사람이 누워서 자고 있는데 사고가 날까 두렵다” 등의 신고이다. 노상 주취 자는 자칫 인명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거나 주취자만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강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고, 급기야 차가운 바깥 공기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체온 증으로 동사(冬死)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보면 술에 만취가 되어 의식불명이다. 신발과 양말은 물론 양복까지 벗어놓은 채 몸을 떨면서 쪼그린 채 잠들어 있는 주취자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귀가를 돕기 위해 신분을 확인코자 부득이 호주머니를 더듬는 경우에도 주취 자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타인의 손길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매체에서도 방송을 했다. 그런 사람만 노려서 조용히 가서 지갑을 가져간다. 그 과정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거부를 하는 등 행동을 취하면 때리고 도망간다.
일부의 경우는 정신을 차리려 몸을 일으켜 세워보려 해도 오히려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거나 알아듣지도 못할 욕설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처럼 흐릿한 의식 상태의 주취 자가 범죄에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다. 술을 마셔서 집에도 못 가고 길가를 서성이고 있다면 자칫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유은주/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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