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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범죄 수사기법 상세 보도 자제해야
icon 황수현
icon 2015-06-03 14:50:06  |   icon 조회: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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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황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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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범죄 수사기법 상세 보도 자제해야

[독자투고]범죄 수사기법 상세 보도 자제해야

최근 범죄수법이 지능화,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범죄자들은 인터넷이나 언론 등에 떠도는 범죄수법을 숙지, 분석하면서 완전범죄를 꿈꾼다.
이러한 범죄 수법에 맞서 경찰에서도 범죄수섭 등 수사기법을 연구하며 전문화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범죄발생부터 범인검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여과 없이 범행수법은 물론 수사(검거)기법까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보다는 또 다른 신종범죄를 야기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방송 등에서 범죄 수사 기법이 쉽게 노출되면서 ‘계획만 잘 세우면 붙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확신한 범죄자들이 쉽게 범행을 결심하도록 부추긴다는 점이다.
실제로 예전에 강화도 총기류 탈취 사건과 강화도 모녀 납치 살해 사건의 범인들도 완전범죄를 노렸다고 한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전 답사는 물론이고 범행 이용 차량을 위조하거나 제3자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CCTV 유무를 점검하기까지 했다니 그 치밀함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범죄를 저지를 때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거나 자신이 만졌던 물건은 반드시 닦아야 한다는 것은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아는 상식이 됐다.
지능화된 범죄를 검거했다는 뿌듯함에 검거과정을 설명하며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러한 수사기법을 소개되면서 또 다른 교묘하고 지능화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상세한 검거과정 설명 등의 언론보도는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수사기관에서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묻지마 살인’ 등 갈수록 예측 불가능한 범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수사 기법을 더 개발하고,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경찰관기동대 행정팀장 황수현

2015-06-03 14: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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